드라마 검사내전은 2019년에 방영된 드라마인데 원작은 제21대 국회의원 김웅이 집필한 에세이였다.
작품은 호평을 받았으나 인기가 많지 않았는데 우연히 넷플릭스 순위권에 있어서 보게 되었다.
검사라는 직업은 딱딱한 분위기의 법정에서 거창한 직업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지만
검사내전을 보면서 보통의 직장인과 다른 바가 없다고 느껴졌다.
처음엔 가벼운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매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네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지지만 그 중에서 여러 가지의 감정을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이다.
등장인물로는 진영지청의 형사2부 6명의 검사, 부장판사 그리고 지청장 얘기부터 시작이 된다.
첫 시작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회차마다 각 각의 사건을 해결하는 여섯 검사의 모습이
나오는 데 같은 사건을 두고도 의견이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동상이몽이라는 말이 왜 있는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중 흔한 검사의 비리 사건이 대립되면서 이선웅검사와 차명주검사가 한 사건을 두고 권력, 전관, 외압수사 등의 이유로
서로를 오해하기도 하고 미워하는 장면들이 장면마다 나타났다.
하지만 차명주검사, 일명 차프로가 비리청탁을 받아들이는 척하며 뒤통수를 치고 정의로운 편견을 내리는 장면을 보면서
뉴스에서 항상 나오는 전관예우로 판결을 달리하거나 하는 비리검사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진영지청 검사들은 정의를 실현하면서 피해자의 편에서 정확한 판결을 할 수 있게 밤, 낮 없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업무는 다르지만 회사에서 고군분투하는 내모습인거 같았다.
그리고 이 검사들을 뒤에서 숨은 그림자처럼 도와주는 수사관들이 있다.
각 검사와 짝인것 처럼 각 호마다 수사관이 있는데 이 들이 캐미도 보는 이를 즐겁게 해주는 부분이 컸다.
이 드라마는 보면서 직장인의 마음으로 보다 보니 법률적인 검사얘기보다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 수사관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 회사를 다니고 있는 나를 대입하게 되면서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발령으로 인해 같이 거주를 하며
서로가 힘들때 술 한 잔 하면서 하루의 고단함을 잊어버리는 그 가족 같은 돈독함을 볼 때 웃음이 나왔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회차는 주인공인 이선웅검사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
반 친구에게 입에도 담지 못할 폭언을 했답니다.
정의롭게 사건을 바라보던 검사들이지만 지인의 자녀가 그렇다고 가해자를 두둔하는 말을 합니다.
이선웅검사의 배우자가 학교폭력위원회에 가서 피해자의 부모가 데려온 변호사의 얘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곤 이선웅검사에게 검사인 아빠가 있어도 아무 곳에 쓸모가 없다고 합니다.
피해자 아버지를 만나서 해결을 하겠다고 나간 이선웅검사는 아이들끼리 욕도 할 수 있지 않냐고 변명을
하면서 피해자 아버지에게 사과를 유도하는 느낌이라는 부분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들은 경찰서에 출두하고 전학을 가며 그 회는 마무리가 됩니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같은 사건을 두고도 입장차이에서 오는 괴리가 엄청 크다는 걸 이 드라마를 보며
또 한번 깨우쳤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잘난 척하지 않고 묵묵하게 본인의 일을 수행하는 검사들이 진영지청의 검사들처럼
정의롭고 부정부패에 찌들지 않는 정의로운 검사들이 더 많은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한 드라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있었다.
늘, 말하잖아요. 기록 넘어 사람을 봐야한다고 (이선웅)
비록 사건이라는 기록을 보면서 그 기록넘어 피해자든 가해자든 사람을 먼저 봐야 한다는 저 말이
너무나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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