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이라는 드라마는 조선시대 걸음이 가장 빠른 다섯 왕자의 엄마 중전의 모성이 담긴 드라마입니다.
연기력이 뛰어난 김혜수가 중전의 역할을 맡아 이미지 체인지를 한 느낌입니다.
500년 전 대치동보다 더 치열했던 왕실의 교육, 모성의 치맛바람을 을 그려낸 드라마로 왕실교육법과 구중궁궐의 사건사고를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예쁘고 총명한 충전이 있지만 여자를 좋아해 사랑이 피어나다보니 임금의 자식들은 줄줄이 사탕처럼 있으니
그녀들이 자녀들만해도 무려 9명의 왕자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중전의 네 명의 대군들은 시종일관 엄마의 마음을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제주들이 있었습니다
매일 궁밖으로 내도는 성남대군, 아버지인 왕을 닮아 화끈한 로맨스를 들기는 무안대군, 조용하지만 어딘가 속내를 알 수 없는 계성대군 그리고 막내 일영대군까지 천진난만하고 철이 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중전인 김혜수는 그런 대군들의 방패막이 우산이 되어주곤 했어요.
처음엔 슈륩이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시청하면서 의아해 하던 찰나 순우리말로 우산이라고 합니다.
그 의미를 알고 보니 더 내용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힘들고 어렵고 숨기고싶은 비밀이 있을 때는 이해해 주고 진정한 마음으로 보듬어 품어주고
때로는 엄하게 꾸짖고 화내고 훈계하면서 그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는 어머니의 모습이었습니다
태인세자의 죽음과 혈허궐이 불러온 나비효과
드라마 초반부터 혈허궐이라는 병이 자주 나옵니다. 극 중 세자도 죽음으로 몰고 간 무서운 병이 있습니다.
가장 총명 받던 세자가 어느 날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면서 중전은 임금과 대비가 알지 못하도록 아들에 혈허궐 치료에만
힘을 다합니다. 병이 알려지는 날에는 세자의 자리는 물론 4명의 대군들도 위험해질 것이 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혈허궐이란 병을 앓던 태인세자가 독살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베일에 싸인 비밀을 알아 갈수록
세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결국 먼저 떠나버린 세자는 마지막으로 그의 어머니인 중전에게 아우들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자신이 죽게 되어 택현이라는 제도로 세자를 책봉하게 되면 4명의 동생들이 위험해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듯합니다.
아늑한 궁중생활일 줄 알았던 곳에서 자식을 지키려는 중전 vs 택현이라는 제도로 자식을 세자로 만들려는 후궁의 욕망의 모습들이 드러납니다. 세자가 죽고 다음 세자를 책봉하기 위해서 대비는 평소 마음에도 들지 않던 중전과의 트러블이 생깁니다. 여인이지만 사내대장부 같은 중전에게 대비인 김해숙은 아들을 임금으로 세우기 위한 비정한 짓도 가리지 않던 비뚤어진 모성을 보여주는데, 이 역시 드라마의 긴장감을 주는 한 부분입니다.
세자가 된 성남대군의 세자빈 간택 시작
세자빈 간택이 필효하다는 이야기에 고귀인과 태소용이 중전의 손발이 되어 세자빈을 찾아 나서기 시작합니다.
대비의 사람들로 추려진 처녀단자에 성남대군을 지키기 위해 두 발 벗고 나선 중전, 우연히 포목점에서 나오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한 여인을 도와주는 청하를 보면서 과거의 본인을 회상하며 처녀단자를 넣긴 추천합니다.
하지만 청하는 이미 마음속에 품은 남자가 있다고 거절을 하지만 우연인지 인연인지 청하가 마음에 품었던 남자는
성담대군이었습니다. 화령은 본인이 중전임을 밝히지 않고 초상화 속 남자가 세자라고 알려주며 처녀단자를 넣게 합니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여성이 이혼을 당하지 않는 방패 3가지가 있다며 삼불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최종 면접과도 같은 세자빈 책봉에서 면접관이었던 중전이 삼불거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이때 청하는 슬쩍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을 하고 추후 대비와 병조판서에 당 할 인물이 아니란 걸 알기에 며느리로 맞이하게 됩니다. 세자빈이 된 청하를 왕실교육시키기 위해 또 한 번 중전은 족집게 과외선생이 됩니다.
이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중전은 모든 대군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뛰어다니며 마지막엔 결국 우산을 들고
세자와 서있는 모습으로 드라마를 마칩니다. 그 장면에서 왜인지 눈물이 났습니다.
그 우산은 본인의 어깨는 젖어가지만 자식을 온전히 보호해 주는 모성을 또 한 번 강조하며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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